창의서밋리뷰

from 공연이야기/08창의서밋회고 2008/10/06 13:06 | posted by |




창의서밋 리뷰

1. 초대한 입장에서,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지

이번 창의서밋은 아무리 생각해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서밋 준비 모임이 따로 있었어도 소수만 참여했을 뿐, 서밋 일주일 전이 되어도 우리는 홍콩 창의력 학교나 모스크 필름 학교나 덴마크의 카오스필로츠에 관한 자료는커녕 이야기도 많이 듣지 못했다. 촌닭들은 정신없는 워크숍이 겹쳐졌다는 것도 한몫했겠지만 말이다.

서밋 동안만이라도 우리는 굉장히 활발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비록 언어의 장벽이 걸림돌이 되었지만 내 생각에는 우린 1월에 홍콩에서 워크숍 하고 워크숍 받던 때보다 적극성이 떨어졌다. 그때는 더군다나 홈스테이로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더 쉽게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첫날부터 워크숍에 들어가 쇼케이스를 보는 일정이 너무 급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있다. 처음 하자에 온 사람들을 위해 하자가 그들을 환영해주는 시간이 있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다.

2. 각자 역할에 대한 리뷰(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참여했었던 것)

나는 굉장히 애매한 자리에 있었다. 촌닭들이며 스픽하자의 단원으로 스픽하자보다는 더 촌닭들에 쏠렸던 것 같다. 스픽하자로서는 워크숍 중간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통역을 하고 사람들이 공항에 갈 때 바래다주는(라고 해봤자 러시아 사람들과 네리에르 씨가 전부였다) 것이 다였다. 다른 스픽하자 단원과 비교해봤을 때 훨씬 덜 뛰어다녔던 것 같다.

그러는 촌닭들로써는 이틀에 한 번 공연을 다녔다. 전날, 다음날의 공연을 위해 연습을 하며 얼마나 꾸중을 들었는지 모른다...

촌닭들이 전체적으로 활발하게 홍콩과 러시아 사람들을 잡아놨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아 있다.

굉장히 아쉬웠던 건 아무래도 우리가 너무 공연에만 치중했다는 사실이다. 시간을 내서 서울 투어와 반쪽이 투어 등등 서밋의 일정에 참여했다면 훨씬 더 재밌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많이 보냈을 텐데, 싶다.

3. 자기 발전과 다음 기대에 대한 준비

자기 발전..은 잘 모르겠다. 어느 정도 안 쓰던 영어가 되살아나는 기분은 들었다.

다음 서밋에는 기간을 좀 더 늘리고 다 함께 지내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는 우리도 일정을 확실하게 짜놓고 (개인적으로는 공연을 너무 많이는 안 뛰었으면 좋겠다) 빠짐없이 모두 서밋에 참여하고 홍콩에 직접 찾아갔을 때처럼 많은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다.

5. 서밋을 통해서 자신의 창의가 정의 되었는지/와 닿았던 프로그램

...라고 해봤자 내가 참여한 프로그램이라고는 워크숍, 쇼케이스, 심포지엄이 다지만..

글쎄, 서밋이 있기 전부터 자신의 창의가 무어냐는 수많은 질문에 난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한 에너지의 집단'이라고 대답했었는데, 아직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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